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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길을 보는데 도움이 됨.
오늘은 제가 이곳에 온지 1년이 되는 것임. 저는 2018년 8월 18일에 홍콩에 왔음.
[180818] Hong Kong
오늘은 홍콩에 온 첫날. 사진은 엄마와 집에 계신 외할머니 건강하시길... 인천공항에서 만난 대학원 같이 다닌 형 여자친구랑 일본에 놀러가는 길인데 내가 유학을 가는 길인데 마침 비행기 시간이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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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된 김에, 내가 여기에 와 있는 이유를 내가 납득하기 위해서 적어보려 함. 나는 무슨 미래가 비전이 어쩌고 사람들을 돕고 어쩌고 그런것 모름. 나는 이기적인 인간임. 나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한 내 밥벌이를 하러 온 것임.
현실적인 이유:
요즘의 세상에, 머신러닝이란 가장 핫한 키워드 중에 하나임. 머신러닝을 잘 해서 졸업을 멀쩡히 잘 하면 경력을 시작하는 연봉이 1억~5억을 넘나들게 됨. 내 실적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억 단위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 주니어 레벨에 그렇슴. 더 잘하면 더 벌겠지. 시장 가격이 그렇슴. 그러면 나는 결혼도 하고 엄마도 데리고 외국에 나가서 살 거임. 엄마는 내가 어릴 때부터 생계 때문에 고생을 엄청나게 했음. 또 내가 어릴때 이혼하고 혼자서 고생을 엄청나게 했음. 더는 고생시키고 싶지 않음. 자본이 최고인 세상이라면 나는 자본의 꼭대기에 올라앉아서 살겠음. 나는 속물이라서 그렇슴. 남의 돈 뺏어서 내 배 불리지는 않을 건데, 그거 말고는 나는 무슨 짓이든 할 것임.
이상적인 이유:
나는 어릴 때부터 사람이 어떻게 배우는가에 관심이 매우 많았음. 배운다는 것 자체에 관심이 많았음. 사람이 배우든 기계가 배우든 간에 배움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내 일생의 화두임. 나는 어렸을 때 공부를 어중띄게 했음. 하는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회색의 인간이었음. 선천적으로 똑똑한 사람이 나보다는 더 잘 하겠지만, 나는 나를 후천적으로 똑똑하게 만들겠다는 욕심이 매우 큼. 나는 나를 계발하는데 관심이 매우 많은 것임. 어릴 때도 그런 욕심은 많았고 지금도 그런 욕심은 많음. 근데 들이파다보니 어줍잖은 남의 공부법을 도입해서는 되지가 않았음. 그래서 사람러닝에 대해서는 저 혼자서 선 (禪)을 공부하는 중임. 기술을 넘어서 기예를 부리면서 살겠음. 기술은 아무나 하는 거지만 기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님. 머신러닝을 하러 온 것도 그런 맥락임. 기계가 러닝 한다는 것도 매력이기는 했고, 나는 내가 배운 선법을 머신러닝 연구하는데 갖다 붙여서 내 퍼포먼스를 높이고 싶음. 이것을 부르는 이름은 그동안 여러가지였으나, 앞으로는 선과 머신러닝 모델 관리술 이라고 부르겠음. 내 한 몸 일생을 들이부어서 지향하는 바임. 나는 지금 서른 세 살이고 매우 젊으므로, 지금은 어리숙해도 나중에는 성숙할 것임. 지금부터 성숙할 필요는 없음. 허적떼기 같아도 내가 그렇게 하겠다면 그렇게 하는 것임.
선과 머신러닝 모델 관리술
나는 원래 생각이 많지만,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여러 번 읽으면서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나는 국어영어는 아무 노력도 안하고 할만한데 수학과학은 큰 노력을 들여도 못하겠을까' 십오년 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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