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좋다는 직장 때려치고 남들 좋다는 결혼도 안하고 불화살 떨어지는 홍콩땅에 날아와 궁상을 떠는 꼴을 보자니 저는 한숨이 나옴 그래도 저는 꿈이 있었음. 헛된꿈도 아니고 현실이 되기에 매우 그럼직한 꿈이 있었음 그래도 내 나이대의 누구는 연봉이 억 이라더라 내 나이대의 누구는 월급이 800 이라더라 그런 소리가 솔직히 매우 거슬림 누구는 몇달후에 결혼한다더라 누구는 아이가 몇살이더라 그런 소리도 솔직히 매우 거슬림 다른 사람을 비난할 일은 당연히 아니고 내가 선택해서 여기 온 거니까 그리고 내가 내 것을 단단하게 손에 쥐기 전에 취업이나 결혼을 하면 아니 되겠다는 고심을 하다가 홍콩의 이 땅에 날아온 것이므로 짐을 다 내가 져야지 되는것임... 취업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고 결혼이라고 다 좋은게 아닌데 ..
나는 심란할때 글쓰는 버릇이 있다. 인생이라고 별볼일 없이 살았지만 그래도 살아온 궤적을 가끔 되짚어보고 되짚어보고 그러면 불안한 마음이 좀 가라앉고는 한다. 나는 왜 머신러닝을, 그것도 박사과정을 하겠다고 날아와서 이러고 있나. 서른셋 늦은 나이에. 남들 결혼하고 돈 잘벌고 있는 나이에. 2003년 어려서는 수학을 잘 못했다. 학원도 수학 학원만 다니고 문제도 수학 문제만 풀었는데 점수는 전혀 안 나왔다. 수학을 도저히 못 하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책을 읽어서 그런지 국어영어는 아무것도 안 해도 점수가 잘 나왔다. 열일곱살 때, 문과 이과 고르는 중에 그래서 이과를 갔다. 거기 가면 수학 많이 하니까 수학 잘 하게 되겠지. 수학 잘 하게 되면 좋겠다. 어릴 때는 눈에 보이는게 성적이 전부니까, 그렇게..
남의 살림에 참견하느라고 본업을 소홀히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공익성.. 좋지만 내 본업을 갉아먹으면서 공익을 찾고 있으면 안 되겠지요. 이거저거 다 좋은데, 내 본업을 망가뜨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익성이라는 이유가 있더라도, 아무튼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도 죄송하고요. 멘토놀이.. 원래 예전에는 저도 신영준씨가 하는 바로 그런 식으로, 사람들하고 만나 어울리면서 세월을 보내며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유학 기간중 방학마다 틈틈이 한국에 들어가 강의를 하고 상담을 하고 그런 적이 있었지요. 그때는 신영준씨가 제정신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다른 건 모르겠고 비즈니스 모델은 닮을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것도 열었지요. 올해 1월입니다. LaTex으로 익히..